[앵커]<br />북한과 미국의 극한 대치로 '한반도 위기설'이 퍼지자 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가볍고 작은 금이 평소보다 5배나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국금거래소에서 하루 평균 팔리던 100g짜리 미니 골드바는 50개 안팎.<br /><br />그런데 지난 9일부터는 판매량이 수직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평소의 5배에 달하는 250개가량이 시중에 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평균 20개 정도 팔리던 10g짜리 초미니 골드바 역시 100개 안팎으로 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과 미국의 극한 대치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자산가들이 안전자산 사재기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보통 많이 거래되는 1㎏짜리보다 작은 금제품이 많이 팔린 건 비상시 소지와 이동이 간편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김현모 / 한국금거래소 부사장 : 유사시에 작게 분할해 팔 수 있는 저중량의 골드바를 선호하시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. 연평도 때도 그렇고 (위기가 고조되면) 일시적으로 항상 그런 반응을 보이게 돼 있습니다.]<br /><br />국제 금융시장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령 괌이 북한의 미사일 포위 사격 위협에 휩싸이자, 글로벌 큰손들이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을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다 보니 지난 8일 온스당 1,250달러 선이던 국제 금값은 며칠 만에 30달러 넘게 뛰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증시는 물론 코스피가 맥을 못 췄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[박석현 / 대신증권 자산배분팀장 : 북한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계요인으로 빠르게 부상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점이 작용했고요. 금 가격이 올해 들어서는 다른 자산에 비해 상승 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북한 악재로 인한 금융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정부는 지난 11일 경제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회의를 연 데 이어, 월요일에는 관계부처 장관들을 모아 대응책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날카로워지는 북미 간 대치로 덩달아 출렁일 수밖에 없는 시장의 심리를 잠재우기는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.<br /><br />YTN 강진원[jin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1222205282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