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악의 물난리 속에 외유성 연수를 떠났다가 조기 귀국해 대국민 사과를 했던 충북 도의원 4명 가운데 3명이 자신들을 제명한 소속 정당에 재심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들은 충북 도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다시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최악의 물난리 속에 유럽으로 외유성 연수를 떠났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조기 귀국한 4명의 충북 도의원.<br /><br />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귀국 다음 날부터 수해 현장에 찾아가 복구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지만,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[최병윤 / 충북 도의원(지난달 25일) : 수재민과 도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습니다. 그 결과 저는 오늘 충청북도의회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.]<br /><br />최 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, 충북 도의회는 사퇴서 처리를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을 레밍 이른바 들쥐에 비유해 논란을 빚은 김학철 의원과 박봉순, 박한범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지만, 결과가 가혹하다며 재심을 청구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충북 도의회가 이들 도의원을 상대로 취한 인사 조처는 행정문화위원장직 사임 뜻을 밝힌 김학철 의원의 위원장직 사직 처리뿐입니다.<br /><br />결국, 지역 시민단체들이 도의원의 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앞에서는 사과하더니 뒤로는 당의 제명 조처가 과하다며 재심을 청구하는 등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변명과 꼼수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오창근 /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문화국장 : 네 명 중에서 한 명은 이미 자진 사퇴를 했잖습니까. 그렇다면 세 사람도 자진 사퇴를 해서 도민들의 공분을 가라앉히는 게 현시점에서 가장 적합하지 않나….]<br /><br />지역 시민단체들은 도의원들이 계속 사퇴를 거부할 경우 사퇴할 때까지 피켓시위와 항의방문 등 모든 대응 수단을 동원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1222484560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