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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애물단지' 서울 도심 지하차도 사라진다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1980년대와 90년대에 만들어진 서울 도심의 지하차도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통 환경이 바뀌면서 오히려 상습정체의 주범이 되거나 대중교통의 흐름을 막는 등 애물단지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유투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길이가 355m에 이르는 서울의 대형 지하차도.<br /><br />지하차도를 막 빠져나온 차량과 지상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서로 방향을 바꾸려고 하면서 매번 아슬아슬한 장면이 연출됩니다.<br /><br />가운데 2개 차로를 지하차도가 차지하다 보니 지상에서는 좌회전과 직진 차량이 뒤엉킬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중앙 버스전용차로까지 끊겨 차량의 흐름은 더 나빠졌습니다.<br /><br />건널목이 사라지면서 주변 상권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양준욱 / 서울시의회 의장 : 지하차도를 만들면서 상권이 보다시피 단절이 됐습니다. 차량도 단절되고, 사람 왕래도 단절되다 보니 성내동 여기는 완전히 상권이 죽어버렸습니다.]<br /><br />결국,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면서 지하차도는 지어진 지 꼭 20년 만에 철거가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역으로 가는 길목인 이 도로에서도 4개 차로의 지하차도 가운데 서울역 방향 2개 차로가 2년 전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과거에는 여러 방향의 차량이 뒤엉켜 경적 소리가 요란했지만, 지금은 차량 흐름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2000년 이후 서울 도심에서 철거되거나 철거가 확정된 지하차도는 5곳.<br /><br />모두 1980년대와 90년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만들어졌지만, 시대가 바뀌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.<br /><br />[장택영 /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: 80, 90년대 자동차 소통 중심의 교통 정책을 이제는 사람이 우선시되는 정책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정의….]<br /><br />급속한 도시화의 상징이었던 지하차도가 하나둘 사라지면서 서울 도심의 풍경도 바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유투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1305460815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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