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마약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면서 관련 범죄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 버젓이 광고 영상까지 올리고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차정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투명한 비닐에 하얀 가루 덩어리가 한가득 싸여 있고, 주사기로 직접 마약을 투약합니다.<br /><br />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버젓이 떠돌고 있는 마약 광고 영상입니다.<br /><br />마약 판매총책 46살 김 모 씨 등 6명은 이런 동영상을 올려 필로폰을 판매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씨 등은 선정적인 영상에 특정 메신저 아이디를 노출해 구매자를 끌어모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대포폰과 외국계 메신저를 이용했지만 결국, 덜미를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압수된 필로폰은 150g으로 5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마약 판매 총책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, 범행을 도운 3명도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사건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런 불법 마약 거래에 쓰이는 동영상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마약류를 지칭하는 은어로 검색해보면 노출되는 게시물은 수백 건에 달할 정도지만 이를 제재할 법은 지난 6월에야 발효됐습니다.<br /><br />[오상택 / 서울청 마약수사계 팀장 : 마약 광고 행위는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해 불법 게시물을 삭제하고, 온라인 마약 광고를 단속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유튜브 같은 외국 사이트에는 적용이 어려워 대책 보완이 시급합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1309015140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