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주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으로 대거 전진 배치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진상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대대적인 재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는 윤석열 당시 팀장의 '외압 논란' 폭로에 이은 좌천으로 내홍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[윤석열 / 당시 수사팀장 : 수사를 앞으로 치고 나가게 해줘야 되는데 자꾸 따지고 물론 다 필요해서 한다고는 하지만 도가 지나쳤다면 수사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외압이라고 느낍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4년여의 세월이 흐른 지금, 상황은 급변했습니다.<br /><br />내부 진상조사에서 국정원이 과거 민간인 수천 명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벌인 사실이 새롭게 드러난 겁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한직을 떠돌던 윤석열 검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되며 화려하게 복귀했고, 지난주 검찰 인사에서는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이 중앙지검에 전면 배치됐습니다.<br /><br />진재선 부장검사는 선거 사건을 전담하는 공안 2부장으로, 김성훈 부장검사는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각각 임명되며 윤 검사장과 재회하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인사가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앞서 문무일 검찰총장 역시 국정원 수사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린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넘어올 국정원 내부 진상조사 결과를 토대로 특별수사팀을 꾸리고 대대적 재수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파기환송심 선고를 대비해 법원에 변론 재개를 요청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럴 경우, 원 전 원장은 물론 이를 지시하고 보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당시 청와대 등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1317421607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