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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화상 받으며 동료 피살 비보 받은, 시리아 구호단체 '하얀헬멧' / YTN

2017-11-15 6 Dailymotion

지난 주말 한국과 시리아에서 거의 같은 시간 전해진 두 장의 사진입니다.<br /><br />만해 축전 평화상을 받은 시리아 구호단체 '하얀 헬멧'의 대표 알 살레의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살레는 시상식으로 이동하던 차 안에서 신음하며 울었습니다.<br /><br />시리아 급진 반군 지역 이들리브주 구조 센터에서 동료 7명이 피살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겁니다.<br /><br />평화상 수상과 동시에 동료들의 피살 소식을 받아든 겁니다.<br /><br />'하얀 헬멧'은 하얀색 헬멧을 쓰고 시리아 내전 현장을 누비며 민간인을 구조하고 돕는 민간 구호단체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시리아 알레포에서 구조돼 피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초점을 잃고 앉아있던 알레포 꼬마도 하얀 헬멧이 구조한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4년 공식 설립 이후 현재까지 10만 명에 가까운 민간인들을 구조했는데요. 이들의 활약이 알려지며 2016 노벨 평화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또 지난해 화제가 됐던 이 장면, '하얀 헬멧의 눈물' 기억하십니까.<br /><br />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후 한 달 된 갓난아기를 구한 뒤 흙 먼지로 범벅이 된 아기를 안고 오열하던 '하얀 헬멧' 아브 키파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전 세계를 울렸던 장면이죠.<br /><br />이번에 피살된 7명의 대원 중 이 아브 키파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전투기 공습이나 폭탄 테러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다가 하얀 헬멧 대원이 피해를 당하는 건 전쟁터이기에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엔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하얀 헬멧 구조센터가 공격의 대상이 된 겁니다.<br /><br />거기에다 대원들은 하나같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숨져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처형식'이었던 겁니다.<br /><br />동료들이 숨진 현장을 발견한 대원들은 망연자실했고, 장례식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도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어렵사리 마음을 추스르고 만해 평화상 수상 소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 살레는 이런 수상 소감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"전쟁은 삶을 무너뜨렸고 인간성을 흐렸습니다.<br /><br />하얀 헬멧은 총이 아니라 '들 것'을 선택하며 구조 활동을 통해 시리아인에게 희망을 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살레는 오늘까지 예정돼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,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시리아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는데요.<br /><br />비행기에 오르기 전 마치 염원하듯 "시리아에 평화를"이라고 백담사에서 적은 이 기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1414450867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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