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명성황후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초상화가 일반에 공개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 확신할만한 근거들이 부족해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금까지 명성황후의 진짜 얼굴로 확정된 사진이나 초상화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여러 추정 인물이 있었지만 대부분 아닌 것으로 판명되거나 확증이 부족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새로운 초상화가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다보성갤러리가 광복 72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에서 명성황후라고 공개한 초상화는 두건을 쓰고 하얀 옷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[박보림 / 운현궁 관리자, 왕족 후손 : 저 모자나 의자가 일반에서는 그 당시에 볼 수 없는 거고, 특히 저런 모자는 일반 사람이 쓸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...]<br /><br />갤러리 측은 이 초상화 뒷면에 '부인초상'이라는 한자가 선명히 적혀있고, 적외선 촬영 결과 이 글씨 앞에 '민 씨'라는 한자가 훼손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갤러리 측은 그림 속 인물이 착용한 고급스러운 신발과 옷, 족자 뒷면에 '민비살해범'이라고 적혀있는 명성황후 살해범 미우라의 글씨 작품과 함께 발견된 점 등을 들어 명성황후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김종춘 / 다보성고미술 회장 :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도 있지만 더 보강해서 앞으로 이에 대해 정확히 규명해서 다시 한 번 발표하겠습니다.]<br /><br />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왕비의 초상화로 보기엔 옷과 용모가 너무 초라하다며 명성황후로 단정할 만한 결정적 단서가 없다는 반론을 내놓고 있어 초상화의 진위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전시에는 이 밖에도 명성황후가 사용했다는 동 주전자를 비롯한 이 씨 왕가의 다양한 유물과, 이준 열사가 썼다는 창작시, 윤봉길 의사의 부모 봉양에 대한 애절한 마음이 담긴 자작시, 손병희 선생의 개인 수양을 다짐하는 시구 등도 세상에 첫선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81417034674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