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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스 차고지 철거 '충돌'...애꿎은 시민만 피해 / YTN

2017-11-15 29 Dailymotion

[앵커]<br />서울에 있는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이 재개발 지역에 포함된 버스 차고지를 강제 철거하려다 버스 업체와 물리적 충돌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버스 6개 노선 80여 대가 운행을 멈추면서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봤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양시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용역업체 직원 수십 명이 버스를 밀어 흔들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버스 위를 지키고 있던 기사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맞대응하자, 이번엔 다른 편 가림막을 뜯어내며 진입을 시도합니다.<br /><br />새벽 시간, 인근의 주택재개발 조합이 200여 명을 투입해 버스 차고지를 강제로 철거하려다 업체 측의 완강한 저항에 2시간 만에 일단 물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사무실 창문이 깨지고 버스가 파손되면서 부상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버스 기사들은 언제 또 강제집행이 이뤄질지 모른다며 이처럼 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입구를 완전히 봉쇄했습니다.<br /><br />갈등은 바로 옆에서 공사 중인 재개발 구역에 버스 차고지가 포함되면서 비롯됐습니다.<br /><br />조합 측은 공사 진행을 위해 차고지를 당장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, 버스 업체 측은 대체부지 없이 나갈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이영균 / 버스업체 노조 위원장 : 그 자리(대체부지)도 못 만들어 주면서 반강제적으로 나가라고 하면 어디 가서 어떻게 벌어서 먹고살겠습니까?]<br /><br />양 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시민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6개 노선 84대 버스가 운행을 중단했지만 이를 모르고 나온 시민들은 하염없이 발만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버스 승객 : 버스 타고 가려고 했는데 나와서 보니까 알지도 못했던 사과문이 쓰여 있고 버스를 못 타고 가니까 불편해요.]<br /><br />갈등을 중재해야 할 서울시도 마땅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.<br /><br />강제 집행을 하려는 조합과 이를 막는 버스 업체의 충돌은 언제든 또 일어날 수 있어 시민 불편도 하루로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1417555105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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