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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독가스 누출·폭발...화약고 된 여수 산단 / YTN

2017-11-15 14 Dailymotion

[앵커]<br />석유 화학 공장이 밀집한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잇따라 사고가 터지면서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석 달 사이 유독 가스 유출과 폭발 사고만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대형 재난의 전주곡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성난 화염이 솟구쳐오르고 시커먼 연기는 쉴새 없이 뿜어져 나와 하늘을 뒤덮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0일 새벽, 여수 국가산업단지 GS 칼텍스 공장에서 큰 폭발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수십km 떨어진 도심에서도 들릴 정도였습니다.<br /><br />[윤달막 / 여수시 주삼동 : 막 문이 흔들릴 정도로 폭발 소리가 났어요. '펑'하는 소리가 났어요. 많이 불안하죠.]<br /><br />GS 칼텍스에서는 불과 8일 전에도 불이나 주민들은 가슴을 졸여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0일에는 롯데케미칼에서 화재, 그리고 지난 5월에는 한화케미칼에서 잇따라 가스 누출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11명이 유독 물질인 '자일렌'에 누출돼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감전사고까지 포함하면 최근 석 달 사이에서만 벌써 여섯 번째입니다.<br /><br />여수 산단은 입주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석유 화학 업체, 유해 화학 물질 사용이 많아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던 지난 2013년 대림산업 폭발 사고는 4년이 지났지만 잊히지 않는 아픈 기억입니다.<br /><br />매년 10여 건씩 안전사고가 계속되고, 지난해에만 6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끊이지 않자 지역 주민들은 대형 재난을 앞둔 전주곡이 아니냐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업단지가 50년이 넘어 낡은 탓도 있지만, 기업과 정부의 안전 불감증도 한몫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박성주 / 여수 시민협 사무처장 : 매년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거든요. 사고 수습에 모든 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까 예방은 둘째치고. 사고가 나면 그다음에 수습하는 데만 모든 것이 지침이 돼 있어서….]<br /><br />철저한 원인 조사와 특별 안전 점검, 재발 방지 대책 마련, 그리고 화학 물질에 대한 정보 공유.<br /><br />사고가 터질 때마다 이런 말은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지만, 말뿐인 대책으로는 사고를 막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1505200245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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