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내 달걀에서도 살충제인 '피프로닐'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은 즉시 판매 중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동안 살충제 성분이 포함된 달걀이 어디에, 얼마나 유통됐는지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달걀 판매 코너입니다.<br /><br />평소 같으면 달걀이 수북이 싸여있을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.<br /><br />국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마트 3사가 달걀 판매를 일시 중단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대형마트는 달걀이 있던 곳을 생수와 라면으로 채웠습니다.<br /><br />[노현자 / 서울 대림동 : 저희는 엄청 먹어요. 매일 먹어요. 매일, 계란을. (판매 중단돼서) 어떡해요. 진짜 큰일 났네….]<br /><br />대형마트 3사에 이어 농협하나로마트 등도 살충제 소식 직후 판매 중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[이춘기 / 대형마트 부점장 : 일단 고객의 안전을 위해서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(달걀)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.]<br /><br />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도 달걀과 달걀 사용 제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다량 섭취하면 간과 신장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만으로도 소비자는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집에 사다 놓은 달걀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걱정입니다.<br /><br />[이은옥 / 서울 남가좌동 : 불안하니까 (집에 사둔 달걀은) 일단 먹지 말고 기다리고 있다가 뉴스 보고 안전하다고 하면 먹을게요.]<br /><br />달걀을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 가공 업체도 제품 생산 차질과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식품업계 관계자(음성변조) : 계란 출하 중단 사태가 예를 들어 좀 장기화한다면 조만간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, AI 사태에 이어 살충제 성분까지 검출되면서 가격 폭등과 관련 제품 생산 차질 등 이른바 '달걀 파동'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현우[hmwy1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1517043831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