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형 마트에서 팔린 달걀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나온 데다, 또 다른 시중 유통 제품은 기준치를 무려 20배나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대형 마트와 재래시장 곳곳에 퍼진 살충제 달걀은 최소 수십만 개는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나흘 전 재래시장에서 달걀을 산 김 모 씨는 살충제 달걀 뉴스를 보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평소보다 매우 저렴하게 산 기억 때문에 혹시 하는 마음에 일련번호를 비교해 봤는데, 구매한 달걀이 살충제 농장 달걀이었던 겁니다.<br /><br />김 씨는 30알 중 14알을 이미 먹은 뒤여서 조마조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[살충제 달걀 구매자 : 물건(달걀)도 괜찮아 보여 구매했고, 이번에 보도 보고 문제 된 농가의 고유 달걀 번호 확인한 결과 이번에 구매한 것과 일치된 걸 알았습니다.]<br /><br />살충제 달걀은 재래시장뿐 아니라 대형 마트에서도 버젓이 팔렸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조사 결과 천안에서 생산된 홈플러스의 '신선 대란' 제품에서는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의 두 배 넘게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전남 나주에서 생산된 '부자 특란' 제품의 비펜트린은 기준치의 무려 20배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이현규 /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소비과 국장 : (달걀은) 농장이 있고 농장을 수집하는 수집판매업소가 있습니다. 대부분 거기에서 유통이 많이 돼서 지금 홈플러스라든가 여러 군데 대형업체라든가 그런 데로 많이 간 것이거든요.]<br /><br />홈플러스 측은 문제가 된 제품은 전체 신선 대란의 3%를 차지한다면서 전부 폐기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남양주의 피프로닐 검출 달걀의 시중 유통 추정량은 여드레 동안 최소 16만 개.<br /><br />철원과 양주, 광주 농장은 평소 달걀을 하루에 만5천 개에서 3만 개씩 생산했고, 천안 농장은 이들 농장보다 규모가 5~6배 더 크기에 생산 달걀도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전수 조사가 진행되면서 살충제 달걀들이 속속 추가되는 상황이라, 시중에 유통 중인 문제의 달걀은 적게 잡아도 수십만 개는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1704461290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