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백인우월주의와 그에 대한 비판 세력을 같이 취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은 물론 같은 당 의회 수장들과 전직 대통령들, UN사무총장까지 비판과 우려에 가세했고, 대기업 CEO들은 줄줄이 대통령 자문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종차별의 증오가 빚어낸 참사에 대해 갈팡질팡 말을 바꾸다 양비론으로 돌아선 트럼프 대통령.<br /><br />결국, 타 인종을 차별하는 백인우월주의를 감싸는 꼴이 된 그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전방위에서 날아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안토니오 구테헤스 / UN사무총장 :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증, 반유대주의를 포함한 모든 증오는 우리 사회의 독입니다.]<br /><br />같은 당 출신의 전직 대통령 부시 부자가 인종차별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냈고, 역시 같은 당인 공화당의 상하원 수장 모두 강력한 입장을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좋은 '네오 나치'란 없으며, 그들을 옹호하는 사람은 미국의 이상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폴 라이언 하원의장 역시 백인우월주의는 역겨운 것이며, 도덕적 모호성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뿐 아니라 재계 인사들도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명백한 반대 입장을 행동으로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대통령 자문 직을 줄줄이 떠났습니다.<br /><br />CEO들은 트럼프 정권 출범 초기 그를 지지하며 자문 직에 응했지만, <br /><br />[케빈 프랭크 / 언더아머 CEO : 대통령은 매우 열정적이며, 그렇게 친기업적인 대통령은 이 나라의 진정한 자산입니다.]<br /><br />[케네스 프레지어 / 제약회사 머크사 CEO : 백악관에 오게 된 게 영광이며, 이 정부가 미국을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.]<br /><br />인종차별을 비호하는 대통령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확실히 보인 것입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두 개의 자문회를 해체하면서 불만을 드러냈지만, 그에 대한 실망과 우려, 분노의 후폭풍은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1708370276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