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북 제천시에 있는 이른바 '누드 펜션'이 결국 매각됐습니다.<br /><br />펜션 운영자가 거센 비판 여론을 못 견디고 매각했는데 농사일도 접어둔 채 항의 집회를 열었던 마을 주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매각과 관계없이 펜션 운영자를 공중위생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이성우 기자!<br /><br />그동안 논란을 빚었던 누드 펜션이 결국 매각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충북 제천에 있는 누드 펜션이 결국 매각됐습니다.<br /><br />제천시와 마을 주민에 따르면 누드 펜션 운영자가 지난주 이 건물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누드 펜션 운영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고 처벌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이자 건물을 매각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봉양읍 학산리에 있는 누드 펜션은 2층 구조의 건축물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08년 문을 연 누드 펜션은 지난 2010년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한 누드 동호회 회원들이 이용했는데 주민들의 항의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올해 들어 다시 동호회 회원들이 누드 펜션을 이용하자 주민들의 다시 항의 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운영 중단이 아니라 완전 폐쇄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는데 결국, 펜션 운영자가 펜션을 매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누드 펜션 매각으로 그 누구보다 마을 주민들이 크게 반기실 것 같아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누드 펜션 매각으로 제일 기쁜 사람은 마을 주민들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농사도 거른 채 누드 펜션 운영을 중단하는 집회를 보름간 이어왔는데요.<br /><br />이번만큼은 누드 펜션을 폐쇄하겠다며 마을 주민 모두가 똘똘 뭉쳤습니다.<br /><br />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누드 펜션 운영을 항의하는 현수막을 걸어놓거나 길바닥에 누드 펜션 운영을 비난하는 문구를 써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누드 펜션으로 올라가는 길이 단 한 곳이기 때문에 그곳에 화물차나 농기계를 갖다 놓아 길을 막아 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매일 농사일을 해야 하는 마을 주민들이 농사일은 잠시 접어둔 채 매일 같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주민들이 누드 펜션 폐쇄를 원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마을 주민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누드 펜션 운영자가 펜션을 매각하게 되면서 이제는 마을 주민들이 더는 집회를 열지 않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이 일이 잘 해결된 것 같은데 그런데 뒷북 행정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요?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171316596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