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건국 시점을 1919년으로 못 박으면서 정치권의 공방도 격화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범여권은 그동안 보수 정권이 역사를 왜곡해왔다고 공격한 반면, 자유한국당은 색깔론까지 제기하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대통령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자,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역사를 명쾌하게 정리했다며 환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명박, 박근혜 정부가 자랑스러운 역사를 외면해왔다며 지난 보수 정권에 화살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(지난 16일) : 이명박, 박근혜 정부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애써 외면하며, 건국의 역사를 줄이고자 했습니다. 심지어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려고 했고….]<br /><br />국민의당과 정의당 역시 환영한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의 정통성은 3·1 운동과 임시정부에서 시작된다는 점이 헌법에도 명시된 만큼, 당연한 역사 인식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반면 자유한국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1919년 건국설은 이승만 정권 탄생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것이고, 북한을 의식해 1948년 건국을 부정한다며 색깔론까지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표 (지난 16일) : 그건 북한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. (이승만 정부의) 정통성을 부인하고 1919년도로 거슬러 올라가 남북한의 정통성 싸움을 피해가자는 겁니다.]<br /><br />바른정당은 역사적 판단을 떠나 이념적 대립과 갈등을 부추겼다는 점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에 건국절 논란이 가세하면서 증세와 복지 등 국정 현안에서 이념 전반으로 여야 대립이 전선을 넓혀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905251803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