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미국에선 지난 주말에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이번에도 오락가락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언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주요 지역에서 지지율이 무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종차별과 나치주의에 반대하는 행렬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거리를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백인 우월주의자 등이 불붙인 유혈 사태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입니다.<br /><br />부근에서 보수 단체 맞불 집회가 열렸지만, 참가자가 너무 적어 일찍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격한 행동으로 여러 명이 경찰에 연행되긴 했지만, 양측 간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집회는 텍사스 주 댈러스와 오스틴, 애틀랜타, 뉴올리언스 등에서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[마이클 워터스 / 목사 : 옳은 일은 언제든 해야 하고 지금이 그때입니다. (백인 우월주의) 상징(남부연합 동상)을 끌어내릴 때입니다. (내려라, 내려라, 내려라.)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자들을 겨냥한 듯, 보스턴의 많은 이들이 반 경찰 선동자로 보인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한 시간 뒤 "증오와 편견에 맞선 시위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"고 말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인종주의자와 반대자 사이를 오락가락하며 사실상 백인 우월주의를 감싸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, "망해간다", "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끌 천사가 아닌 악마를 불러냈다"고 신랄하게 공격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트럼프 대통령이 가식을 벗어 던지고 남부연합의 유산을 지키려, 노예 해방의 상징인 링컨의 유산을 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을 겨냥해선 탄핵론 동참을 촉구하는 듯, 정치인의 자기보호 관점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겠냐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에서 자신에게 예상 밖 승리를 안긴 3개 주에서 지지율이 30%대로 주저앉았고, 10명 가운데 6명은 '국가 원수로서 보인 행동에 당황하고 부끄러웠다'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2105361032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