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동에서 점점 세력을 잃고 있는 이슬람 급진무장세력, IS가 또 다른 무장 조직 탈레반과 손잡고 세력 확장에 나서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아시아가 새로운 테러 거점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달 초 아프간 사리풀 주에서 주민들이 무더기로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.<br /><br />탈레반은 자신들의 소행을 부인했지만 유엔 아프간지원단 조사 결과 탈레반과 IS가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은 두 세력이 시아파 마을에서 최소 36명을 살해했는데, 이 중에는 민간인도 최대 27명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 같은 행동은 국제인도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치열한 세력 다툼으로 서로 반목해왔던 탈레반과 IS가 힘을 합치는 분위기가 감지되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존 니컬슨 / 아프간 주둔 미 사령관 : (전 세계가 아프간 상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) 다양한 테러 그룹들이 한 세력으로 뭉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.]<br /><br />뉴욕타임스도 아프간 동부 등에서 세력다툼을 벌여온 두 세력이 연합군의 공세로 IS가 궁지에 몰리자 점차 '공생관계'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처럼 세력을 불리고 있는 IS가 올해 들어 부쩍 아시아 지역에 대한 침투를 본격화하며 위기감을 높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천2백 명의 IS가 포진한 필리핀은 무슬림이 많은 민다나오 섬에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도네시아에는 천여 명 정도의 IS 무장대원이 활동 중이고, 말레이시아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스페인 등 유럽 각지에서 잇따라 테러를 자행한 IS가 중동에서 아시아로 거점을 옮기며 새로운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2115073879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