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문턱이 높아지자 신용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은 금융규제에 대한 풍선효과로 보고 면밀한 감시에 착수했는데 앞으로 내놓을 가계부채 대책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될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가 연이어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자, 신용대출 비중이 커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8.2 부동산 대책이 있었던 이달 들어서만 보름 사이 주요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신규 신용대출이 6천억 원 가까이 급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풍선효과가 감지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의 가계 신용대출도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5천4백억 원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, 이달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액은 올해 최고치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주택담보인정비율 LTV에 막혀 부족한 주택 구입 자금을 신용대출로 우회하는 건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용대출을 받아 집을 사도 금융회사가 확인할 길이 없는 데다 담보대출로 생활자금을 빌리던 가구가 신용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둘 다 문제는 가계부채 질 악화입니다.<br /><br />[성태윤 /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: 주택담보대출에 있던 분들이 신용대출로 이동하는 경우 오히려 가계부채 양은 줄어들지만, 질적인 부분이 악화하면서 신용위험이 커질 수 있는 위험요인도 존재한다고 생각됩니다.]<br /><br />이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우회 대출을 부추기는 금융사가 있다면 엄정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최근 증가세가 심상치 않은 개인사업자대출도 살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지난달 개인사업자대출은 전달 대비 3조 천억 원 증가하며 2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금융감독원은 일선 금융사에 주택을 사기 위한 신용대출은 LTV에 포함하도록 주문하고, 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까지 현장점검을 예고하는 등 금융규제 풍선효과 차단에 주력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민기[choim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2205505631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