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앞으로 10년도 채 안 돼, 전국 모든 시도에서 혼자 사는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'가족 해체' 시대가 훨씬 앞당겨지는 만큼 정책적 대응 마련에도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차유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혼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.<br /><br />적은 양을 사기 쉽지 않았던 삼겹살도 300g 안팎의 1인분 포장 제품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편의점이나 마트에선 이미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인 가구 시대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모든 시도에서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큰 시기는 2026년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5년 전만 해도 이 시기가 2035년으로 예측됐지만, 무려 10년 가까이 앞당겨진 셈입니다.<br /><br />가장 보편적 형태였던 부부와 자녀 가구가 빠른 속도로 해체돼 10년이 안 돼 모든 지역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아집니다.<br /><br />결혼을 미룬 미혼 남녀가 부모에게서 독립해서 사는 사례가 계속 늘고, 고령화가 심해지며 홀로 남겨진 어르신도 급증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이지연 /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: 젊은층 1인 가구, 거의 젊은 층에서 1인 가구가 되는 경우에는 미혼으로 인해서, 미혼인 상태에서 1인 가구로 독립해서 사시는 경우들이 많으신데요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에 발맞춰 가장 먼저 주거 정책을 손봐야 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국토부 통계를 보면 60㎡ 이하 소형 주택 공급 수준은 재작년 기준 약 30%.<br /><br />1인 가구 증가속도를 고려하면 소형 주택 공급이 부족한 셈입니다.<br /><br />[박홍철 /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 : 무엇보다 주거 불안 해소해주는 것인데요. 그를 위해서 소형 저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이와 함께 1인 가구도 유형이 다양한 만큼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비싼 월세에 허덕이는 청년층을 위한 저렴한 셰어하우스, 어르신 고독사 방지를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82222285236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