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근 미국에서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테러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악화한 인종 차별 갈등이 동상 철거 논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종차별 선봉에 섰던 인물들의 상징물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과 역사적 유물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샬러츠빌 테러사건의 시작이었던 남부군 사령관 로버트 리 장군의 동상 철거 논란.<br /><br />인종차별 반대 여론이 격화하면서 미 전역의 인종차별주의 상징물들이 논란의 소재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합법적인 철거 요구도 있지만 직접 훼손하는 반달리즘도 잇따라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노예제 존속을 주장했던 남부군 관련 인물들은 물론, 미대륙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노예 역사를 몰고 온 콜럼버스의 동상도 부서졌습니다.<br /><br />[니콜라스 곤잘레스 / 퇴역 군인 : 참 속상합니다. 많은 사람들이 남부연합 군인들은 잘못된 쪽에 섰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들은 전사였습니다.]<br /><br />한 20대 청년은 남부연합 상징물을 직접 폭파하려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아트 아케브도 / 텍사스 휴스턴 경찰 : 경비원이 그의 수상한 행동을 보고 영웅적으로 바로 신고를 해서 우리가 그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.]<br /><br />인종차별의 상징물을 없애자는 목소리와 역사는 역사로 남겨둬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자 아예 투표에 부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세버 뉴섬 3세 / '남부 유물 지키기' 회원 : 우리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길은 주민투표입니다. 미국과 관련된 일이니 주민투표로 결정합시다.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펜스 부통령까지 상징물을 허무는 대신 오히려 더 세워야 한다고 한쪽 편을 들어, 논란을 더 부추기는 모양새가 됐습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2304410229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