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살충제 달걀' 파문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북 지역 친환경 농장 2곳에서 '디클로로 디페닐 트리클로로에탄' 즉 DDT가 검출돼 논란이 일었죠.<br /><br />그런데 이 농장의 닭에서 잔류기준치를 초과하는 DDT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 이윤재 기자!<br /><br />닭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DDT가 검출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1일 경북 경산과 영천의 친환경 인증 산란계 농장 2곳에서 맹독성 살충제인 DDT 성분이 검출됐는데요.<br /><br />같은 농장의 닭에서도 DDT 성분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동물위생시험소는 어제 영천 농장의 닭 8마리와 경산 농장의 닭 4마리 등 모두 12마리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검사 결과, 두 곳 농장의 닭 12마리 모두 DDT 성분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사실 달걀에서 DDT가 검출된 만큼 닭에서도 같은 화학성분이 검출되는 것은 당연한데요.<br /><br />문제는 이 가운데 2마리에서 잔류 기준치 이상의 DDT가 나왔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DDT 잔류 허용 기준치는 달걀의 경우 kg당 0.1mg이고, 고기는 0.3mg인데요.<br /><br />이 2마리는 각각 0.453mg, 0.410mg씩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나머지 닭에서는 DDT가 0.05mg에서 0.3mg 정도가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해당 농장주는 DDT는 본 적도 없고, 다른 살충제나 제초제도 한 번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농장은 모두 닭을 방사해서 키우는 농장인데 토양이 DDT에 오염돼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두 농장은 과거에 사과와 복숭아를 키우던 과수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1970년대 이전에는 DDT의 뛰어난 살충 효과 때문에 대부분의 농가에서 많은 양을 사용했었는데요.<br /><br />반감기가 15년 이상으로 길고, 많은 양을 사용해 토양에 DDT 성분이 남아있었고 달걀과 닭에서 검출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경상북도는 이 농장의 산란계가 식용으로 유통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231303313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