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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운의 실미도 공작원...46년 만에 영면 / YTN

2017-11-15 5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 1968년 북한군 124부대가 청와대 앞까지 침투했던 1·21 사태 이후 창설된 것이 이른바 실미도 북파부대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김일성 제거를 목적으로 혹독한 훈련을 받다 탈출해 청와대로 향하던 도중 숨진 실미도 공작원 20명의 유해가 오늘 새롭게 단장한 봉안소에 안치됐습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5년 경기도 벽제의 한 육군 봉안소.<br /><br />1971년 숨진 실미도 공작원들의 유해 20구가 허름한 컨테이너에 잠들어 있는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이들 유해는 다시 2년 반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비로소 영면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가 유가족의 의견을 받아들여 별도의 안치소를 마련하고 46년 만에 합동 봉안식을 연 겁니다.<br /><br />[심규범 / 실미도 공작원 유족 대표 : 이 자리에 함께 한 그 누구도 원망을 하지 않겠습니다. 세상이 바뀌었습니다. 모두를 용서하겠습니다.]<br /><br />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 침투에 맞서 창설된 실미도 부대에서 31명의 공작원들은 상상을 뛰어넘는 혹독한 북파 훈련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7명은 훈련 중에, 20명은 처우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감행했다가 군경과의 대치 도중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 벽제 공동묘지에 가매장 됐던 유해는 2005년 발굴됐지만, 국방부와 유족이 유해 안치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지금까지 컨테이너를 벗어나지 못했던 겁니다.<br /><br />특히, 군사재판을 받고 처형된 4명의 유해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.<br /><br />[윤정배 /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 : 부디 네 분의 고인께서 위대한 관용을 베푸시어 이승에서의 아픔을 접으시고, 하늘나라에서 고이 잠드시기를 진심으로 기도 올립니다.]<br /><br />군 당국은 남은 4명도 영면에 들 수 있도록 유해 찾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들의 행방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2319124460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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