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강화도 최북단에 있는 교동도에는 1960년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재래시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전쟁 직후 북한 피난민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시장인데 마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래전에 시간이 멈춘 듯한 재래시장을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낡은 다방과 양복점은 이 시장의 역사를 말해 줍니다.<br /><br />50년 넘게 문을 연 약방은 주인과 가게가 함께 나이가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주인이 세상을 떠난 시계방은 굳게 잠긴 채 멈춘 시계만이 가게를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영석/ 실향민 2세 : (실향민들이) 한분 한분 사시면서 먹고살기 위해서 천막을 치고 이렇게 하다가 시장이 형성됐습니다.]<br /><br />시장 곳곳에는 그때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벽화가 눈에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우물가에서 자녀들을 씻기기도 하고 펌프로 집에서 쓸 물을 받기도 합니다.<br /><br />[한석현/ 강화 교동 면장 : 이 벽화로 인해 여기를 찾는 관광객들의 역사 체험이나 학생들의 학습 체험장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재래시장이 있는 교동도는 북한과는 불과 2.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섬 높은 곳에서 보면 황해도 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옵니다.<br /><br />[이상복/ 강화 군수 :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강화에 오면 과거의 향수를 맛보고 힐링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전쟁의 아픈 역사 속에 인고의 세월을 보냈던 교동도가 이제는 친숙한 옛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술[kjs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2319314759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