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리대 파문.<br /><br />여성들도 속 터지고, 국회도 답답합니다.<br /><br />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은 국회에서도 다뤄졌는데요,<br /><br />류영진 식약처장은 지난 22일,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"생리대 문제에 대해 빨리 조치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제가 되는 독성물질이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히 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.<br /><br />문제의 독성물질, 뉴스통에서 짚어드립니다.<br /><br />생리대에는 속옷에 고정할 수 있도록 접착제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서 TVOC, 즉 총휘발성유기화학물이 검출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, 시민단체가 강원대 교수팀과 함께 생리대를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생리대 10종에서 유해물질 22종이 검출됐는데, 이 중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릴리안 생리대에서 벤젠과 톨루엔, 자일렌, 스타이렌 등 TVOC 농도가 가장 높게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톨루엔과 스타이렌의 경우, 생리 주기 이상 등 여성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식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제조사들은 유해물질 사용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불안감에 꼬리를 무는 또 하나의 불안.<br /><br />이것이 비단 릴리안만의 문제일까겠죠.<br /><br />다른 제품을 쓰면서도 부작용을 겪었다고 토로하며,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누리꾼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걱정은 생리대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는 불안감입니다.<br /><br />누리꾼들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정부를 향해 생리대뿐 아니라 아기용 기저귀, 성인용 기저귀, 라이너 등 피부에 직접 닿는 비슷한 물품을 모두 검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항의가 폭주하면서 제조업체 '깨끗한 나라'는 28일부터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조건 없이 환불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식약처의 늑장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, 화학제품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제2의 가습기 사태가 되는 건 아닌지 소비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2418305386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