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강철과 비슷한 강도를 지닌 슈퍼 콘크리트로 만든 다리가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반 다리보다 공사비가 싼 데다 수명이 무려 200년에 달해 세계 교량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춘천역과 레고랜드가 들어설 중도 지역을 연결하는 진입 교량 건설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완성을 앞둔 다리의 가운데에는 마치 반지처럼 생긴 구조물이 보입니다.<br /><br />두꺼운 금속 선으로 다리 무게를 지탱하는 사장교의 핵심 부분입니다.<br /><br />200m 길이의 사장교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슈퍼 콘크리트 기술이 사용됐습니다.<br /><br />슈퍼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 재료에 강도와 내구성을 높일 수 있는 특수 나노 물질을 첨가해 만들어집니다.<br /><br />일반 콘크리트와 강도를 비교하면 5배에서 최대 16배가량 셉니다.<br /><br />또 액체처럼 유동성이 좋아 복잡한 형태의 구조물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[고경택 / 건설기술연구원 박사 : 물처럼 잘 흐르기 때문에 구조물 형상이 아무리 복잡하더라도 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일반 콘크리트 구조물과 비교하면 공사비가 10% 이상 싼 데다 수명도 5배가량 긴 200년에 달하고 유지 비용도 적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는데, 실제 교량까지 완성한 것은 우리가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유고 코레스 / 세계 구조 콘크리트 연합회장 :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, 실제로 다른 분야와 협력을 통해 성과를 이뤄낸 것이 무척 인상적입니다.]<br /><br />슈퍼 콘크리트 기술은 지난 2006년 과학기술부의 '탑 브랜드' 기술로 선정됐고 이후 국토교통부 지원 아래 대형 교량까지 발전했습니다.<br /><br />[김병석 / 건설연 슈퍼 스트럭쳐 연구단장 : 향후 10년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시장이 2백조 원입니다. 그래서 20%만 이 기술을 무기로 해 수주할 수 있다면 40조 정도 되거든요.]<br /><br />세계 최고 기술이 탄생하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의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슈퍼 콘크리트가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5_2017082704132463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