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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제비꽃 지다', 한국의 밥 딜런 조동진 씨 별세 / YTN

2017-11-15 3 Dailymotion

고즈넉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한국 포크계의 큰 별, 조동진 씨가 암 투병 중 오늘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오는 9월 16일 공연에서 모처럼 노래를 하기로 했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947년생인 조동진 씨 올해로 70세입니다.<br /><br />1966년 미8군 록밴드로 음악을 시작했지만, 그 시절 '가수' 조동진의 목소리를 찾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가수보다는 록그룹 '쉐그린'과 '동방의 빛' 리드 기타리스트 또는 작곡가로 주로 활동했습니다.<br /><br />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부르기 쉽지 않은 조동진의 노래를 송창식, 양희은, 김세환 같은 동시대 최고 가수들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그렇다 보니, 자신의 노래를 직접 불러 첫 앨범을 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음악을 시작한 지 13년 만이었는데요.<br /><br />강호의 숨은 고수가 발표한 이 앨범은 여느 신인 가수의 앨범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금 나오고 있는 이 곡이 1집 타이틀 곡 입니다.<br /><br />반응은 정말 대단했습니다.<br /><br />과 함께 주옥같은 노래로 입소문을 탄 앨범은 1981년까지 무려 다섯 번에 걸쳐서 다시 발매됐고요.<br /><br />30만 장이 팔렸습니다.<br /><br />TV 같은 매체로 대중 앞에 서지 않는 그였지만, 이 곡과 앨범은 '조동진'을 가수로 세상에 알렸습니다.<br /><br />오랜 무명에서 벗어난 이후엔 의 수장으로 '음악 사단'을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인들의 산실이었지요.<br /><br />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들국화, 김현철, 봄여름가을겨울, 시인과 촌장의 음악이 에서 탄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20년 만에 6집을 발표하기도 했지요.<br /><br />6집은 세월만큼 더 깊어져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특유의 서정성 짙은 노랫말도 여전했는데요.<br /><br />20년이 이렇게 빨리 가는 줄 몰랐다던 조동진 씨.<br /><br />6집 앨범 감상회에선 그저 "기타를 집어넣는 데 10년, 꺼내는 데 10년이 걸린 셈이네" 라는 한 마디 감상평만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시인에 비유될 만큼 서정적인 가사는 노래를 더 빛나게 했습니다.<br /><br />저도 참 좋아하는 노래, 의 가사인데요.<br /><br />여린 느낌의 보랏빛 제비꽃과 참 잘 어울리는 가사지요.<br /><br />한 시인은 그의 재능이 부럽다고 할 정도였고요. 많은 이들은 노래 가사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에 조동진 씨를 빗대곤 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방광암 4기로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팬들은 쾌유를 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2814271225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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