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법원이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모레 원 전 원장의 혐의가 인정되느냐 여부와 상관없어, 검찰은 새로운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은 국정원 사이버외곽팀 수사에 박차를 가하며,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본격 수사 착수 이후, 일주일 만에 벌써 세 차례나 관련 단체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원세훈 전 원장 사건의 변론 재개를 요청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.<br /><br />추가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에 비춰볼 때, 원 전 원장에게 물어야 할 죄와 살펴야 할 증거들이 더 남아있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사이버외곽팀 관계자들의 진술 내용과 국정원의 지시·공모 정황 등의 자료를 법원에 추가 제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법원은 검찰의 변론 재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고등법원은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원 전 원장 사건의 선고를 예정대로 오는 30일에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사건 진행 정도 등에 비춰, 변론을 재개할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검찰은 앞으로 내려질 선고 결과와 이번 수사에서 새로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원 전 원장에게 추가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이미 국정원 자금 수십억 원이 사이버 외곽팀으로 흘러간 정황이 드러난 만큼, 배임이나 국고 횡령 등이 폭넓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2819083661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