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가을을 앞두고 국지성 호우가 자주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날씨가 오히려 태풍의 북상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를 덮치고,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뿌리째 뽑혔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바람에 밀리는 차를 손으로 막고 버텨보지만, 결국은 넘어지는 차에 깔리고 맙니다.<br /><br />폭풍우에 날아가지 않으려고 기둥을 잡고 버텨보지만, 초속 37m의 돌풍은 사람을 쉽게 날려 버립니다.<br /><br />13호, 14호 태풍이 연이어 강타한 홍콩과 마카오에는 비바람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와 일본 상층으로 고기압이 폭넓게 자리 잡은 것이 원인입니다.<br /><br />필리핀 부근에서 발생한 태풍이 고기압에 막혀 북상하지 못하고 계속 서진해 중국 남부에 상륙한 겁니다.<br /><br />또 태풍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에도 국지성 호우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현상은 9월 전반까지 이어진 뒤 9월 후반부터 기압계가 정상을 되찾겠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태풍이 한반도 부근까지 북상할 수 있는 이른바 태풍의 길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우리나라 주변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데다, 제주도 남쪽 해상은 30도에 육박해 강력한 슈퍼 태풍이 북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전영신 /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: 가을철에 생기는 태풍은 이미 뜨거워진 태평양 상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. 이번에도 가을철에 태풍 하나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습니다.]<br /><br />홍콩과 마카오를 강타한 태풍과 미국을 덮친 슈퍼 허리케인에 이어 9월 후반부터는 한반도도 태풍의 위협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7082819265526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