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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치된 백제 토성...난개발의 그늘 / YTN

2017-11-15 4 Dailymotion

[앵커]<br />발굴 당시에는 '작은 풍납토성'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시됐던 백제 시대 유적이 난개발 압력 속에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매장 문화재 관리의 사각지대를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기도 화성시의 한 공장지대. 사업장 바로 앞으로 흙벽이 길게 이어집니다.<br /><br />3~4세기 무렵 백제 시대에 축조된 길성리 토성입니다.<br /><br />서울 몽촌토성에 버금가는 규모로 그 둘레가 2㎞가 넘는데, 성 주변이 당시 한성백제 남방의 거점 지역이었음을 보여줍니다.<br /><br />[이남규 / 한국고고학회 회장·한신대 한국사학과 교수 : 성 내부만이 아니고 성 외곽으로 굉장히 넓게 유물산포지가 분포하고 3세기부터의 유물들이 대량으로 출토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백제의 주요 토성임이 확인된 지 10여 년이 됐지만, 문화재로 공식 지정되지 못하고 사실상 방치된 상태. 그 사이 성 안팎으로 소규모 공장들이 우후죽순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[정해득 / 한신대 한국사학과 교수 : (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으로) 성벽만 지정한 경우가 많아요. 성벽은 울타리고, 안에 알맹이는 (과거에) 사람들이 살던 시설들인데. 이 시설들에 대한 대책이 사실상 무방비인 거죠.]<br /><br />방금 보신 길성리 백제 토성 주변의 모습을 지도로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사회 전반에 규제 완화의 바람이 불고 있었던 때죠. <br /><br />2009년부터 토성 내부로 작은 규모의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에 27개의 공장과 창고 등이 지어졌고 지금도 그 인근에 건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은 이런 중소 규모 건축에 의한 문화재 난개발 압력을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매장 문화재가 있을 것으로 인정되는 지역 즉 매장문화재 유존 지역에서 그 300m 반경에, 중소형 건축 공사가 몰린 곳을 전국적으로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현행법상 사업면적 3만 제곱미터 미만이어서 문화재 지표 조사 의무가 없고, 다른 문화재 조사 대상에서도 빠졌을 가능성이 높은 공사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매장문화재 인근에서 중소 규모 건축공사가 집중된 지역이 어디인지 보겠습니다.<br /><br />1위인 경기도 화성시를 비롯해 용인시와 평택시 등 수도권 도시 5곳이 10위 안에 들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신라의 천년 고도로서 매장문화재의 밀도가 높은 경주가 3위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신라 고분들이 밀집한 경주 도심 일대를 살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3005413464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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