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여야가 연일 북한의 거듭된 도발을 비판하면서도 정부의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대북 정책이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며 방어에 나섰지만, 야당은 청와대 안보 라인 경질까지 요구하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도발에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의 고삐를 더욱 죄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정부와 여당에 쏟아지는 정치권의 비판을 의식한 듯, 안보 문제에서는 야당이 정쟁을 자제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외교·안보 문제만큼은 정쟁 자제를 제안합니다. 외교·안보 문제는 국익의 관점에서 초당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현안이 아니겠습니까?]<br /><br />반면 야당은 일제히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겨냥하며 총력전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자유한국당은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인 대북 정책을 바꾸기 위한 초당적인 안보연석회의를 만들어야 한다며,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유엔 제재 대상이 아닌 방사포로 축소 발표한 청와대 외교·안보 라인의 경질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(외교·안보 라인 경질에 더해) 청와대 및 정부 내 80년대 운동권 수준의 시대착오적이고 무능한 참모진에 대한 강력한 인적 쇄신을 해주기를 바랍니다.]<br /><br />국민의당 역시 무작정 북한과의 대화만을 내세우는 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아니라며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을 거세게 비판했고,<br /><br />[안철수 / 국민의당 대표 : 한 치 앞을 못 보는 정부·여당, 그 무능이 불안합니다. 변화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나약한 유화론은 햇볕정책이 아닙니다.]<br /><br />바른정당은 아예 미국과의 핵 공유를 추진하고 군사적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이혜훈 / 바른정당 대표 : 구체적인 군사적 대응 전략을 마련하라고 촉구합니다. 핵전력의 한미 공동 자산화인 핵 공유를 추진하라는 것이 저희의 입장입니다.]<br /><br />북한이 추가 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대북 문제를 놓고 인식 차이를 드러낸 여야의 신경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3022064707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