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방미 중인 송영무 국방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전술핵과 핵잠수함 배치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권 내에서 조차 전술핵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정책 기조에 어긋난다고 강조해 온 만큼 파장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.<br /><br />두 나라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늘리는 것과 전략자산 배치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송영무 국방장관이 주한미군의 전술핵을 재배치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측의 답변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, 정부 일각에서 전술핵을 언급한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 비핵화라는 정책 기조와는 정반대의 방향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최근(22일) "전술핵 도입은 한반도 비핵화 추진 명분과 맞지 않다"고 밝혀 전술핵 배치 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명확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기조는 여당 내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민주당 원내대표 : 북한 핵 보유를 인정한다면 북한은 그 즉시 기존 핵 보유국 될 텐데 그렇다면 북한 핵 폐기는 무슨 근거로 주장할 수 있습니까?]<br /><br />지난해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 B-1B 전략폭격기가 괌의 바람 때문에 이륙하지 못하는 등 유사시 실효성을 놓고 의문이 일면서 전술핵 도입 명분으로 거론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야권을 중심으로 '안정된 공포의 균형' 차원에서 전술핵 배치가 거론됐지만, 그동안 부인해 온 정부 내에서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거론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주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3122015318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