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소멸 시효가 지난 금융기관의 채권 27조 원이 소각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141만 명이 빚 독촉에서 해방돼 금융거래를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금융 공기업과 제2금융권이 지난달 말까지 소각한 채권은 27조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채무자 141만 명의 연체 기록이 완전히 삭제돼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소멸 시효가 완성된 채권은 상법상 소멸시효인 5년이 경과한 채권으로 소멸 시효가 완성되면 채무자는 법적으로 빚을 갚지 않아도 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많은 금융회사들이 법원의 지급명령 등을 통해 시효를 10년씩 최대 25년까지 연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상당수 채권 추심업체들이 빚의 일부를 갚으면 원금을 대폭 감면해준다고 유혹해 채권 소멸 시효를 다시 연장시키는 편법을 사용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연체 채무가 있는 사람들은 신용정보원 사이트나 각 금융기관 홈페이지와 콜 센터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기관별로 보면 주택금융공사가 채권 9천6백억 원 어치를 소각해 7만3천여 명이 다시 보금자리론이나 전세자금보증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자산관리공사는 국민행복기금 인수분을 포함해 12조6천억원의 연체채권을 소각해 95만1천 명이 연체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났습니다.<br /><br />제2금융권에서는 보험사가 2천5백억원, 저축은행은 4조6천억원의 채권을 소각했습니다.<br /><br />민간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4조 원 상당의 채권 소각을 추진 중이어서 91만2천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90202444895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