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사퇴하고,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언론 보도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뒤늦게 문제가 드러나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인사 추천과 검증 절차를 대대적으로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사 원칙 위배 논란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 초기 인선은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,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등 예상을 뛰어넘는 기용으로 야권 반발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(6월 15일) : (강경화 후보자는)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는데 한국에서 자격이 없다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?]<br /><br />하지만 안경환 후보자가 처음으로 낙마하면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에 우려가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안 후보자의 허위 혼인신고 전력을 검증 단계에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안경환 / 前 법무부 장관 후보자 (6월 16일) : 학자로서, 글 쓰는 이로 살아오면서 그때의 잘못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.]<br /><br />청와대는 곧바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인사추천위원회를 가동해 체계를 정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황우석 사태에 책임이 있는 박기영 전 본부장 발탁으로 또다시 논란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[박기영 / 前 과학기술혁신본부장 :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을 총괄한 사람으로서 전적으로 (황우석 사태) 책임을 통감하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. 죄송합니다.]<br /><br />주식 투자 문제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물러나고, 20명 넘게 들여다본 끝에 발표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까지 이념 논란에 휘말리면서 청와대는 난처한 처지입니다.<br /><br />[박성진 /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: 사실 뉴라이트라는 말은 제가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. 하지만 한 번도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를 생각해 본 적도 없고….]<br /><br />인사 추천 실명제를 비롯해 투명한 인사 원칙을 강조해온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려면 대대적인 인사시스템 쇄신이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0222150950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