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어제 오후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승용차들을 잇달아 들이받아 2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졸음운전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이문석 기자!<br /><br />먼저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부터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사고는 어제 오후 4시쯤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정안휴게소 인근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객이 많았는데요.<br /><br />천안논산고속도로도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이 정체됐고, 사고 지점도 정체가 막 시작된 곳이었습니다.<br /><br />버스 앞에 SUV 승용차가 정체 구간에 들어가면서 천천히 속도를 줄이는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뒤따르던 고속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SUV 승용차를 들이받았고, 잇따라 앞선 차들을 밀고 나간 겁니다.<br /><br />모두 8대가 추돌했는데, 버스를 빼고 나머지는 다 승용차였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버스가 처음 들이받은 SUV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 모 씨 부부가 숨졌고, 다른 차에서도 9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처리를 하는 동안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한때 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 진입이 통제됐고, 18km가량 길게 정체가 이어져 사고 수습 뒤에도 큰 혼잡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최근 버스 운전기사들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에도 역시 졸음운전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시청자들이 YTN 보내주신 블랙박스 제보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화면을 보면, SUV 차량이 속도를 줄이는 게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뒤따르는 고속버스는 감속하지 않고 그대로 SUV를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거기서 멈추지 않고, SUV 앞에 있던 다른 승용차들까지 그대로 밀고 나가서야 가까스로 멈춥니다.<br /><br />버스 운전기사가 앞에 있는 SUV 차량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, 들이받고 나서 제동을 하기까지도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버스 운전기사 신 모 씨는 사고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고, 갑자기 차량 간격이 줄면서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경찰은 신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0310065433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