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전국 사립유치원들이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집단 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사립유치원들은 오는 18일에 이어 추석 전주인 25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 휴업할 계획이어서 유치원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국 사립유치원들은 재정지원 확대와 국공립유치원 증설 정책 폐기를 주장하며 오는 18일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유아교육법 24조에 따라 취학 직전 3년간의 유아교육은 무상으로 실시해야 하지만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은 국공립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국공립유치원에는 원아 1명당 한 달 평균 98만 원이 지원되지만 사립유치원에는 29만 원만 지원되고 나머지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사립유치원은 현재 25% 수준인 국공립유치원 비율을 2022년까지 40%로 높이겠다는 정부의 유아교육 정책에도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방침 대로 추진되면 재정 상황이 열악한 사립유치원 대부분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사립유치원들은 오는 18일 1차 휴업에도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2차 휴업을 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2차 휴업은 기간이 길 뿐 아니라 추석 연휴로 이어져 실제 휴업이 이뤄지면 맞벌이 가정에서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유아 교육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유치원 학부모들은 단 하루만 휴업해도 문제지만 2차 휴업까지 할 경우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휴가를 낼 수도 없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으며 사립유치원들이 단체행동에 들어갈 경우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국공립과 사립 간의 이해충돌로 '유아교육 대란'이 일어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되는 만큼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.<br />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0406391255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