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]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재외 동포 여러분!<br /><br />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! 이낙연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!<br /><br />정권교체 이후 첫 번째 정기국회입니다.<br /><br />집권여당 대표로 이 자리에 서게 돼서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.<br /><br />이번 정기국회는 과거와 미래의 전환점이 되어야 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. <br /><br />20대 국회는 과거 정권을 책임졌던 정당과새롭게 집권한 여당이 공존하는 국회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이 만들어 주신 다당제 하에서공존과 협치는 20대 국회의 숙명이자 숙제입니다.<br /><br />촛불로 대통령을 바꾼 국민들께서는 국회가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십니다.<br /><br />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하고 시대의 요구를 묵살한다면 국민의 촛불은 언제라도 국회를 향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집권여당이자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부터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습니다.<br /><br />야당 역시 변화와 협치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! 선배·동료의원 여러분!<br /><br />지금 우리는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쓴 자랑스러운 촛불민주주의 시대를 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촛불혁명의 주역, 주권자 국민은 여전히 식지 않은 광장의 열기를 일상의 인내로 식히며, 과연 대통령과 국회가주권자의 열망을 얼마나 채워낼지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촛불혁명이 촛불대통령을 만들었다면이제는 촛불국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촛불의 분노는 단지 드러난 일부의 정경유착 세력과 국정농단 세력을 향한 분노만은 아닐 것입니다. <br /><br />생때같은 자식을 바다에 묻어야 했던숱한 어머니와 아버지들, 눈을 감는 순간까지가해 국가 일본의 사죄 한 마디 듣지 못한 위안부 할머니들, 죽어라 일할수록 얇아지는 지갑에가족들에게 한없이 미안한 가장들, 몇 년을 준비해도 끝내 열리지 않았던 취업 문 앞, 좌절한 청년들, 아무리 노력해도, 죽는 힘을 다해도 닿을 수가 없던 끊어진 사다리 저편의 세상들, 그들이 통곡의 절벽에서 국가를 찾았을 때국가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우리가 오랫동안 쉬쉬하며 묻어두었던 비극과 모순 그 속에서 처절하게 몸부림치며 살아내고자 했던 지극히 평범한 일상들의 절규였습니다.<br /><br />양극화와 불평등의 고통을그저 나의 무능과 게으름 탓으로 돌렸지만, 그 검은 장막 뒤로는 재벌과 정치권력의 결탁이 오갔고, 특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0301_2017090410165040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