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 논의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은데요.<br /><br />하지만 현재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미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 당분간 한미FTA 폐기 관련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트럼프 미 대통령의 '한미FTA 폐기 논의' 발언이 나온 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는 바로 비공개로 대책회의를 열고 전략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예단해서 이야기하면 더 많은 분쟁의 소지가 있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폐기에 따른 문제점도 가능성 가운데 하나에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더 극단적인 태도로 향하고 있지만, 실제 폐기보다 협상용 압박 카드로 보는 의견이 현재는 우세합니다.<br /><br />미국 의회의 승인 없이는 협정 폐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가장 큰 변수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위기입니다.<br /><br />한미 대북 공조가 중요한 상황에서 한미동맹에 심각한 균열을 초래하는 길을 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[안덕근 /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: 북핵 문제가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현실적으로 폐기까지 갈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집니다. 미국이 들고 나오는 카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향후 협상 전략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…]<br /><br />그러나 폐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겨우 살아나기 시작한 수출과 소비심리 등 우리 경제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조영무 /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: 나타날 수 있는 국내 경제 주체들의 소비 심리 위축이나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심리 위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.]<br /><br />현재 다양한 변수가 얽혀 있는 만큼 한미FTA에 대한 통상 전략은 통상뿐 아니라 외교, 안보와 실물 경제 측면까지 아우르는 복합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소정[soj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90422212677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