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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고등어 잡고, 쓰레기 버리고'...천수만 쓰레기로 '몸살'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충남 서해 천수만에 고등어떼가 몰리면서 강태공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낚시꾼들이 낚싯바늘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가면서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이 방파제를 따라 길게 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여기저기서 미끼를 문 고등어가 쉴새 없이 올라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방파제 주변은 사실상 쓰레기장이나 다름없습니다.<br /><br />바위 틈새에서는 깨진 술병과 낚싯바늘이 발견되고, 비닐봉지에도 먹다 버린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합니다.<br /><br />미끼로 쓰고 남은 밑밥뿐만 아니라 불까지 피워 물고기와 고기를 구워 먹고 그대로 버리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쓰레기를 가져가 달라는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, 방파제에는 각종 쓰레기가 쌓이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말이면 술판까지 벌이며 양심까지 버리고 가는 낚시꾼들이 많다고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.<br /><br />같은 낚시꾼 입장에서도 눈살을 찌푸리긴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낚시꾼 : 낚시꾼들이 참 많이 버려. 젊은 층에서 많이 버리고…. 참 기분 나쁘죠. 놀러 와서 좋은 환경을 보존해야 하잖아. 나만 쓸 게 아니잖아요.]<br /><br />주민들은 무분별하게 쌓인 쓰레기를 치울 엄두조차 내고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정양규 / 인근 주민 : 고기도 구워 먹고 쓰레기 같은 것은 다 가지고 가야 하는데 전부 버리고 가고, 한 사람이 캔커피 하나만 먹어도 전부 버리고 갑니다. 개인이 치우려고 해도 한도 끝도 없습니다.]<br /><br />지방자치단체가 배치한 전담 청소 인력은 태안군에서 단 한 명뿐으로 쓰레기 투기를 단속할 뾰족한 대책도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자신만 편하면 된다는 일부 낚시꾼들의 안일한 행동이 결국,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자연까지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0506001004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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