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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설가 마광수 前 교수, 자택서 숨진 채 발견 / YTN

2017-11-15 8 Dailymotion

[앵커]<br />소설 '즐거운 사라'를 쓴 마광수 연세대 전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, 조은지 기자!<br /><br />안타까운 소식인데요,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소설가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가 오늘 오후 2시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신의 아파트에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는 시신 처리와 유산을 자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모두 넘긴다는 내용의 A4 용지 한 장 분량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유언장을 쓴 시점은 지난해인 것으로 알려져,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일단 마 전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 전 교수는 지난해 8월 연세대에서 정년 퇴임한 이후 우울증세를 보여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1951년생, 향년 66세입니다.<br /><br />장례식장은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 마련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마 전 교수는 '시인 윤동주 연구'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딴 뒤 연세대학 교수로 임용되면서 국문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대중적으로는 1989년 에세이집 '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'로 처음 알려졌으며, 1992년 출판한 소설 '즐거운 사라'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강의 중 학생들 앞에서 긴급체포돼 구속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성에 관한 적나라한 글로 표현의 자유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, 문학계의 위선을 비판하고 풍자해, '이단아'로 평가받았습니다.<br /><br />연세대에서 해직과 복직을 반복하다 지난해 8월 정년 퇴임했으며, 퇴임식에서는 인생이 억울하고 한스럽다, 위선으로 뭉친 지식인과 작가 사이에서 고통받은 것 때문에 아프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사회부에서 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0518032051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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