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 낮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을 앞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러시아의 대북 원유 수출과 북한의 근로자 공급이 미미한 수준에 그쳐 이를 중단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 샤먼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장에 선 푸틴 러시아 대통령.<br /><br />푸틴은 북한이 체제 안전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않는 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.]<br /><br />북한의 핵 개발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는 북한의 주장에 공감하는 듯한 시각을 보인 것입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의 대북 제재는 한계에 도달했고 효율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북핵 사례에 있어 모든 종류의 제재는 소용이 없었고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.]<br /><br />이어 아무리 북한에 제재를 해도 북한의 노선은 바뀌지 않을 것이며 대신 북한 주민들의 고통만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대북 제재 동참 요청과 관련해 푸틴은 1분기 러시아의 대북 석유 공급이 4만t이고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송출도 3만 명에 불과해 거의 없는 수준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앞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한국과 미국은 합동 군사훈련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동시에 시행하는 이른바 '쌍중단'을 제안했으나 미국 측이 거부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제재에 소극적 태도를 보임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는 계속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박병한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0604350420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