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니코틴 원액을 이용해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과 내연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수법은 밝혀지지 않았지만, 법원은 간접 증거와 정황만으로도 유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일가족 3명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함께 올라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몇 시간 뒤, 50대 남성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남편의 몸에서는 치사량에 달하는 니코틴 원액과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다량으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숨진 남편이 담배도 피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면서, 40대 부인과 내연남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보통 사람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숨지게 했다며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, 변호인 측은 니코틴 원액을 어떻게 주입했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입증되지 않아 무죄로 봐야 한다며 팽팽히 맞섰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재판부는 치열한 법정 공방 끝에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두 사람 모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살인죄와 같이 무거운 범죄의 경우 여러 간접 증거와 정황에 의해서 유죄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두 사람이 몰래 내연관계를 유지했고, 내연남이 일정한 직업 없이 도박에 빠져 있었던 점을 미루어 보아 재산을 노리고 범행했을 동기가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재판부의 판단을 인정한다며, 변호인 측의 항소 제기에 대비해 판결문을 세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0719163965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