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랑스 파리 교외 아파트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범들이 즐겨 사용하는 고성능 액체폭탄 완성물이 발견되고 이를 제조한 용의자 3명도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시각 6일 오전 11시쯤 파리 남부 '빌쥐프'의 한 아파트에 수상한 물체들이 널려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'TATP' 폭탄 100g가량을 발견해 압수했습니다.<br /><br />TATP는 적은 양으로도 대량 살상력을 가진 물질로, 100g만으로도 대형 테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서는 TATP 폭탄과 함께 재료로 쓰이는 화학물질과 전기선, 아랍어로 '신은 위대하다'고 적힌 쪽지 등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 아파트를 급습한 직후 파리 남부 크렘린비세트르에서 30대와 40대 남성을 테러 용의자로 긴급 체포한 데 이어 같은 날 밤 용의자 한 명을 더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용의자들은 아파트 창문 너머로 의심스러운 물건을 발견한 한 배관공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용의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시리아에 있는 신원 미상 인물과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는 등 테러 조직과 연계를 추정할만한 정황이 일부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당국은 용의자들에게 테러 모의와 불법 살상 무기 제조 혐의 등을 적용하고, 구체적인 범행 계획과 동기, 공범과 배후 세력 등을 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폭탄으로 현금 지급기를 폭파해 은행강도를 하려 했다며 테러 모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들이 지난달 16명이 숨진 스페인 차량 연쇄 테러를 일으킨 범인들과 연계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 연쇄 테러범 가운데 일부는 범행 전 파리에 잠시 체류하며 에펠탑 앞에서 상당 시간 동안 머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서는 올해 지난 7월까지 주요 테러 기도를 모의 단계에서 적발한 사례가 7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프랑스는 지난 2015년 파리 연쇄 테러로 13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'국가비상사태'를 발령해 수사기관의 대테러 수사와 정보수집 권한을 대폭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0801243582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