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리케인이 몰아치는데 비행기 표를 꼭 구하라는 직장 상사.<br /><br />영화가 아니라 실제라면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겠죠.<br /><br />그런데 미국에서 여객기가 허리케인을 뚫고 비행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각 지난 6일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던 델타항공 431편 여객기의 당시 궤적인데요.<br /><br />푸에르코리코를 집어삼킨 허리케인 어마를 향해 날아가는 항로가 그대로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허리케인의 규모를 표시하는 온통 붉은 색깔 속에 비행기 표시 보이시죠?<br /><br />바로 허리케인 속에 착륙한 델타항공 여객기입니다.<br /><br />허리케인을 뚫고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건데요.<br /><br />당시 거의 모든 항공사는 해당 지역 주변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델타항공의 과감한 운항이 더욱 눈에 띌 수밖에 없겠죠.<br /><br />더 재밌는 건 착륙한 지 한 시간 만에 다시 이륙해 뉴욕으로 되돌아오는 것도 성공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델타항공 말고도 허리케인 어마 속으로 뛰어든 비행기는 또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여객기는 아니고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에서 정밀관측을 위해 비행한 건데요.<br /><br />관측 목적이라곤 하지만 창밖으로 몰아치는 비바람이 너무나 아찔하게 보이죠.<br /><br />우리 상식으론 태풍이 다가오면 비행기가 결항되는 건 당연한 일이죠.<br /><br />강풍으로 비행기가 못 떠서 제주공항에 노숙 사태가 종종 벌어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델타항공은 기상 분석팀과 승무원들이 계속 무전을 주고받으면서 허리케인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 여러분은 이 설명만으로 안심이 되시나요?<br /><br />허리케인도 뚫고 지나간 델타항공의 기술력엔 칭찬을 보내지만 만에 하나 사고가 날 수도 있었단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많은 승객의 생명이 달린 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1순위로 둘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0816172127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