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민통선 북쪽 지역은 5천 종이 넘는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군사시설과 산불,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로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천혜의 생태계 보고<br /><br />100여 종이 넘는 멸종 위기종과 5천 종이 넘는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민통선 북쪽 지역입니다.<br /><br />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2km의 비무장 지대, DMZ와 10km의 민간인 통제선으로 구분된 지역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던 이 지역이 점차 훼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산림청이 지난해까지 2년간 이 지역을 조사한 결과 전체 산림면적의 1.5%에 달하는 1,797ha가 망가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73.5%는 군사시설이 원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산사태와 산불 등 자연재해도 잇따르고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.<br /><br />[서재철 / 녹색연합 자연생태팀 : 대부분 시설들이 60년대 과거에 설계 기준으로 지어졌는데, 최근 기후변화나 기상이변으로 폭우가 내리고 관리상 문제가 생기며 산사태 등 산지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그런 양상입니다.]<br /><br />[우상호 /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 : 군사적 목적의 활용을 최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는 특성은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. 우리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복구를 위한 여러 후속 대책을 염두에 두면서 활동했으면 좋을 거라는 후회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민통선 이북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토론회에는 국방부와 산림청, 환경 단체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[김재현 / 산림청장 : 앞으로는 군부대나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통선 이북 지역 산림생태계를 복원해나가겠습니다.]<br /><br />남북 간 긴장이 심화하는 상황이지만, 소중한 유전자원이 숨 쉬고 있는 민통선 북쪽 지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7090903271305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