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둘러싼 논란이 국회에서 점점 가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갈수록 정쟁화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주장의 핵심은 작전 개념을 방어에서 공세적으로 전환한다는 의미입니다.<br /><br />과거 북한의 도발 때마다 나온 '단골 메뉴'입니다.<br /><br />가장 강경한 자유한국당은 전술핵 재배치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일부에서는 자체 핵무장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가 핵을 가지려면 핵확산금지조약, NPT를 탈퇴해야 하고, 미국이 받아들여야 합니다.<br /><br />[원유철 / 자유한국당 의원 : 우리 정부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, 이건 휴짓조각이 이미 되었으니까 폐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같은 보수 야당인 바른정당도 한국당과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고, 안철수 대표가 반대하고 있지만,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도 재배치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여당인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한반도 비핵화입니다.<br /><br />보수 야당에 대해서는 안보 위기를 정부 흔들리기에 활용하지 말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야당 역시 안보위기를 정부 흔들기로 활용할 생각을 접고, 북한의 도발에 맞서 초당적인 협력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정의당도 핵 균형을 통해서는 북핵에 대응할 수 없다며 민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전술핵 재배치 주장이 점점 정쟁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외교와 국방 라인에서는 혼란만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송영무 / 국방부 장관 : 존경하는 김동철 의원님 말씀하신 것이 (전술핵 재배치)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깊이 검토를 더 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: (정부의 입장은)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입니다.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입장에 대해서는 미국과도 입장을 같이 공유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전술핵 한반도 재배치 주장은 실현 가능성을 떠나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국회에서 이미 정쟁의 핵심적인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0905192272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