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의사일정을 거부한 채 주말을 맞아 대규모 장외 집회에 나선 자유한국당이 정부·여당의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, 방송 장악 시도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은 명분 없는 거리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회 보이콧으로 시작된 자유한국당의 대여 투쟁은 서울 강남 한복판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잇따른 핵·미사일 도발에도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이 오락가락한다고 규탄하면서, 미국 전술 핵무기를 재배치하거나,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독자적인 핵무장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공영방송사 사장 교체 등을 언급한 여당 내부 문건은 헌법과 법률에 어긋난 것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전모를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표 : 언론 장악 음모에 대한 문건이 나왔기 때문에 이건 부인할 수도 없어요. 누가 그렇게 시켜서 했느냐 (국정조사를) 해보고 시킨 사람은 그냥 안 둘 겁니다.]<br /><br />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제1야당이 거리로 뛰쳐나간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야당이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무능과 공영방송 장악 시도도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강훈식 / 민주당 원내대변인 : 자유한국당은 안보위기 앞에서 국민 편 가르기에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 자유한국당이 지금 지켜야 할 것은 MBC 김장겸 사장이 아니라 바로 국민입니다.]<br /><br />나머지 야당도 한국당의 장외 투쟁은 명분 없는 거리 정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[양순필 /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: 자유한국당이 그토록 국회 밖에 나가 길바닥 정치를 하는 게 소원이라면 국회 의원직을 총사퇴하기 바랍니다.]<br /><br />[이종철 / 바른정당 대변인 : 의회마저 의회가 아닌 '거리의 정치'를 펼치기에는 대한민국의 상황이 내외로 매우 위중합니다.]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한국당은 집회를 마친 뒤 비상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집회 성과를 평가하면서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는 문제를 비롯한 향후 대여 투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0919181200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