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국전쟁 직후 시작된 해외입양.<br /><br />올해로 65년째입니다.<br /><br />매년 해외입양인들이 친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유럽에서 안무가로 활동하는 한인 입양인이 가족에게 띄운 편지를 이정민 PD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뮤지컬 '라이온킹'에서 안무 단장을 맡고 있는 주명희 씨.<br /><br />1살 때 노르웨이로 입양된 한인 입양인입니다.<br /><br />좋은 양부모를 만나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, 마음 한구석에는 늘 외로움이 가시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주명희 / 입양인 : 친구들도 있었고, 가족도 있었지만 언제나 외로웠죠. 지금 생각해보면 저와 비슷한 사람이 없었어요. 제가 노르웨이 사람이라고 말할 자격이 없는 기분이었죠.]<br /><br />외딴 섬에 떨어진 듯했다는 주 씨.<br /><br />친부모를 만나면 꼭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[주명희 / 입양인 : 한 번이라도 절 생각하셨는지, 찾아보려고 노력하셨는지, 제가 당신을 닮았는지 물어보고 싶어요.]<br /><br />주 씨를 포함해 한인 입양인 15명이 한국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친부모를 찾기 위해 DNA 검사를 받고 한국 전통문화도 체험합니다.<br /><br />한국 문화와 가까워질수록 친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진해져만 갑니다.<br /><br />해외입양인연대가 주선한 모국 방문행사를 통해 지금까지 한국을 찾은 입양인은 175명.<br /><br />그중 혈육을 찾은 입양인은 열 명 남짓입니다.<br /><br />적은 확률이지만 가족 찾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.<br /><br />[주명희 / 입양인 : 엄마께. 당신을 찾아보려 했지만, 아직 찾지 못하고 있어요. 당신이 저를 원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당신은 늘 제 곁에 계셨어요. 명희가.]<br /><br />주 씨는 혹시 어디선가 자신을 애타게 찾고 있을지 모를 친어머니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.<br /><br />[주명희 / 입양인 : 제 이름은 주명희입니다. 저는 부산 진구 범천1동에 있는 주명* 의원에서 태어났어요. 1979년 11월 5일이 제 생일입니다.]<br /><br />YTN 월드 이정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90919421350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