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 정권 수립일을 맞아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북한이 도발 대신 핵·미사일 선전전에 열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중국 지도부가 축전을 보냈는지는 언급하지 않아 잇단 도발로 소원해진 북·중 관계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노동신문은 정권 수립 기념 사설에서 북한은 원자탄과 수소탄에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핵 보유 군사 강국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최첨단 무기를 더 만들어야 하고 미사일 발사와 같은 업적을 계속 이룩하자고 강변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선중앙TV는 온종일 미사일 개발 역사와 북한 정권을 세운 김일성의 연대기를 방영하며 체제 선전에 열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[조선중앙TV : 악랄한 제재와 봉쇄 속에 있는 나라, 지구 상의 가장 극악한 조건에 있는 나라가 누가 뭐라고 하던 결심하면 하다는 자강력을 만천하에 과시하며….]<br /><br />북한은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9·9절 축전을 보낸 소식을 전했지만,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축전을 보냈는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잇단 핵·미사일 도발로 냉랭해진 북·중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9일 5차 핵실험을 벌인 북한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3일, 다시 6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도발 빈도를 부쩍 높인 데다 추가 도발을 공공연히 공언해온 만큼 9·9절을 계기로 또다시 크고 작은 도발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, 이번에는 잠잠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용현 /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: 9·9절이 북한에서 매우 중요한 정치행사입니다만, 이전의 지난 6차 핵실험에 대해서 북한에서는 그것이 9·9절을 기념하는 그런 핵실험이었다, 이런 이야기도 했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일각에서는 오는 11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를 지켜본 뒤 추가 도발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90922020324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