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신고리원전 5·6호기 건설을 놓고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울산 도심에서 첫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신고리 5·6호기 건설 중단 여부 결정을 앞두고 치열한 여론전이 펼쳐졌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형 모양 만장에서 동물 탈, 식물 복장까지.<br /><br />환경과 생명을 강조하며 '원전 반대 목소리'를 온몸으로 표현합니다.<br /><br />[원전 건설 중단 촉구 집회 참가자 : 신고리 5·6호기 백지화하자, 백지화하자!]<br /><br />환경 단체와 학생, 시민 등은 잠시 멈춘 신고리 5·6호기 건설을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이유진 / 녹색당 탈핵특위 위원장 : 앞으로 (신고리 5·6호기에) 더 들어갈 7조 원을 생각해야 합니다. 7조를 태양력이나 풍력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쓴다면 우리가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.]<br /><br />각지에서 울산으로 모인 원전 근로자와 5·6호기 예정지 울주군민.<br /><br />대안 없는 탈원전정책을 폐기하라고 외칩니다.<br /><br />[원전 건설 촉구 집회 참가자 : 신고리원전 5·6호기 건설중단 즉각 폐기하라!]<br /><br />하지만 거리로 나선 모습은 비교적 차분합니다.<br /><br />근로자와 주민 생존 문제에 왁자지껄할 수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김병기 /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 : 우리는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전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. 그래서 앞으로도 백년대계인 원자력 사업은 계속돼야 한다는….]<br /><br />신고리 5·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결정하는 공론화위원회의 1차 여론조사가 끝나가는 시점에 열린 대규모 도심 집회.<br /><br />찬반 양측 모두 울산 도심으로 행진을 벌이면서 차량이 멈춰 섰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양측이 충돌하지 않도록 인원을 곳곳에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공론화위원회가 권고안을 정부에 전달하기로 한 날은 다음 달 20일.<br /><br />이번에 처음 열린 도심 대규모 집회는 양측의 치열한 여론전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0922184901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