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백악관이 한미 FTA 폐기 논의를 일단 중단한 가운데, 정부는 미국 측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한미 FTA 개정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 백악관이 한미 FTA 폐기 논의를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뜻을 의회에 전달하면서 한미 FTA 폐기 논란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통상교섭본부는 관련 소식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 측의 한미 FTA 폐기 논의와 관련한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여러 다양한 가능성은 항상 열어놓고 대비하고 있고, 한미 FTA와 관련한 논의에는 당당하고 원칙대로 임한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한미 FTA 협정 개정에서 우리가 생각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한미 FTA 폐기로 우리 측에 대한 압박을 극대화하려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[이동복 / 무역협회 실장 :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니깐 미국 행정부 입장에서는 폐기를 거론함으로써 향후 협상 레버리지를 높이고 미국의 뜻대로 협상을 끌고 가고자 그런 의도가 다분히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.]<br /><br />그런데 한미 FTA가 폐기되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2% 감소하지만, 미국에서의 수입은 그보다 더 큰 폭인 4.3%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미국 업계와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고, 북핵 위협까지 고조되면서 한미 FTA 폐기 논의가 한미 동맹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트럼프 행정부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핵 문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북미자유무역협정, NAFTA 재협상이 마무리되면, 한미 FTA 개정을 요구하는 미측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이익의 균형을 놓고 미국과의 치열한 기싸움에 대비한 정부의 면밀한 대응 논리와 함께 민간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91005132814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