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가을 산이 주는 선물이 단풍이라면, 가을 산의 보물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청정 솔숲에서 솔 향을 머금고 자라는 송이인데요.<br /><br />홍성욱 기자가 송이 채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강원도 인제 설악산 자락.<br /><br />가을 송이를 캐기 위해 산을 부지런히 오릅니다.<br /><br />이리저리 가파른 산을 살피다 보면, 솔잎 사이로 고개를 내민 송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솔숲에서만 자라는 송이.<br /><br />온도와 습도, 바람까지 까다로운 조건이 맞아야 자라는 탓에 자연이 허락해야만 채취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모기철 / 송이 채취 농민 : (소나무)나이가 젊은 수령에서 송이가 많이 나오고 땅에서 올라오는 상황을 보고 채취하는 거니까, 아무래도 하늘이 도와줘야 작황이 좋죠.]<br /><br />주민들이 채취한 송이가 모이는 선별장.<br /><br />보따리마다 큼직한 송이가 한 움큼씩 쏟아집니다.<br /><br />지난여름 불볕더위에 송이 흉작이 걱정됐지만, 비가 많이 내린 덕분에 작황이 좋습니다.<br /><br />송이가 가장 먼저 나오는 강원도 인제 지역에서만 하루 100kg 안팎의 송이를 수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크기와 갓이 핀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 등급을 나누면 출하 준비 끝.<br /><br />[조병고 /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: 머리가 이렇게 몸통하고 일정하고 길이가 10cm 정도 되는 게 1등품이고요. 2등품은 머리가 좀 크고 길이가 좀 짧고 가는 게(2등품입니다.)]<br /><br />가을 산의 보물 송이.<br /><br />본격적인 채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올해는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일도 없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91022465824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